국민의힘 최종 후보 김문수 선출

◀ 앵커 ▶

국민의힘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이문현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선 방금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 결과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 기자 ▶

네,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제와 어제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각각 50%씩 반영해 오늘 결과를 낸 건데요.

김문수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4만 6,519표, 여론조사에서 20만 8,525표를 얻어 최종 득표율은 56.53%로 나왔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경우, 당원투표에서는 15만 5,961표 그리고 여론조사에서는 19만 3,955표로 최종 득표율은 43.47%로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당심에서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면서 최종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 앵커 ▶

오늘 3차 경선이었는데, 그동안 경선 결과가 구체적으로 발표가 안 됐었죠.

◀ 기자 ▶

오늘이 3차 경선인데요.

앞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 4명을 압축한 1차 경선, 이번과 마찬가지로 당원 50%, 여론조사 50%로 김문수·한동훈 후보를 압축한 2차 경선에선 어떤 후보가 몇 표를 얻었는지, 그리고 후보들 간 득표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공개 안 됐습니다.

그래서 예측만 할 수 있었는데, 기자들 사이에선 김문수 후보가 더 유력하다는 예상이 있었어요.

그 이유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한동훈 후보보다 끝까지 '탄핵 반대' 입장 고수했던 김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확보했을 것이란 당내 분위기가 있었고, 그리고 김 후보는 당내에서 대망론, 추대론이 있었던 한덕수 전 총리, 지금은 후보죠.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경선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그 지지세를 그대로 흡수했을 거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면,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탄핵 반대' 입장이었던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서 탈락했는데, 그 표를 김 후보가 상당 부분 가져올 거라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그 표 차이를 좀 분석을 해보면, 당원 투표에서 9만 표 정도 차이가 났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압도적인 표차를 가져온 것 같고, 그리고 민심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한 1만 표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좀 비등비등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앵커 ▶

네, 이제 국민의힘 경선 과정도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선이 예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오잖아요?

◀ 기자 ▶

어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후보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에서 '한덕수 추대론'이 있다 보니,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뽑아도, 결국 '한덕수 단일화' 단계가 남았다는 예측이 한 후보의 출마 전부터 나왔습니다.

실제로, 김 후보는 경선 초기부터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했었고, 한덕수 단일화 문제를 놓고, 후보들 간 논쟁이 있기도 했고요.

이제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결정됐으니, 우선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를 이뤄낼 거냐, 이 부분이 마지막으로 남은 과제입니다.

한 후보의 국민의힘 '선 입당 후 단일화냐', 아니면 '선 단일화 후 입당'이냐, 두 가지 가능성인데, 당장 5월 11일 일요일이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거든요.

만약 이 전까지 단일화를 한다면,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중 단일화 후보가 대선에 국민의힘 기호 2번으로 나올 것으로, 이때까지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2번은 김문수 후보, 그리고 한 후보는 다른 번호를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됩니다.

◀ 앵커 ▶

남은 9일 동안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오늘 한덕수 후보도 자신과 어떤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지 지켜보고 있었을 것 같은데, 한덕수 후보는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나요.

◀ 기자 ▶

오늘 한덕수 후보는 국회를 찾아가서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습니다.

한덕수 후보의 공약 중에 가장 큰 공약이 개헌을 이뤄내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많이 있었는데, 정치권에서는 상황에 따라 입장이 좀 달라지다 보니까 그랬었는데, 이번 개헌논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이문현 기자에게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