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6 10:54 수정 | 2025-05-06 10:5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이 10일과 11일 중 전당대회를 소집한 데 대해 ″당이 경선을 통해 정당하게 선출된 자신을 공식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배제하고 있다″며 ″명확한 개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단일화 추진과 후보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당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인 당 운영을 강행하며 사실상 자신을 국민의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하는 상황이 계속 일어나고, 당의 조치가 의구심을 짙게 하는 게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 비협조와 일방적으로 단일화추진기구를 구성해 통보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8일과 9일 전국위원회를, 10일과 11일 중 전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는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개최 이유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필요한 기구인데, 결국 당이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