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지정학적 위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정책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은 철강 세이프가드,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EU 규제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공정한 경쟁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효 이후인 지난달 1일부터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강화해 한국 등 제3국이 EU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을 약 15% 줄인 바 있습니다.
또 내년 6월말로 종료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무역보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양측은 이날 한국의 EU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타결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디지털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 환경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EU 공동위는 2001년부터 매년 서울과 브뤼셀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위에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니클라스 크반스트룀 EU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실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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