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후보는 오늘 오후 국회 강변서재에서 진행한 회동에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단일화를 '일주일 연기하자'고 한 것은 결국은 '하기 싫다'는 말씀과 같이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면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의 단일화 언급을 꺼냈습니다.
이어 "제대로 못 해내면 김 후보님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면서 "제발 '일주일 뒤' 이런 이야기 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내일 결판을 내자"며 즉각적인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저는 단일화를 늘 생각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한 번도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당연히 단일화의 첫 번째 대상은 한 후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가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또 "한 후보는 어디서 오셔가지고 저더러 빨리 단일화하자고 하는데,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 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고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제가 어떻게 청구서를 내밀겠느냐, 단일화가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이라며 "단일화가 잘 되면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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