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후보 재선출 절차 돌입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기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무소속 한덕수 후보를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 새벽 "비대위에서 선관위에 상당한 사유 발생 및 새로운 후보 선출 절차를 심의 작성해달라고 요구하고, 선관위에서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의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다음에 그동안 쭉 단일화 대상이었던 한덕수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비대위 의결을 통해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김 후보와 한 후보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심야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김 후보 측이 요구한 단일화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두고 대립하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전 0시를 기해 후보 재선출 절차를 당 비대위에 위임하기로 총의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