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입니다.
당헌 74조 등에 따라 21대 대통령후보자 김문수 선출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3차례에 걸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등 경선 끝에 지난 3일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일주일 만에 박탈한 겁니다.
국민의힘 당헌 74조 2항에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통령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당 선관위가 심의하고, 최고위 또는 비대위 의결로 정한다"고 돼 있습니다.
즉 '상당한 사유'가 있어서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는 건데, 그 상당한 사유가 뭔지에 대해선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민의힘은 곧바로 대선후보 등록 신청을 공고했습니다.
그런데 등록신청 기간이 오늘 새벽 3시부터 4시, 단 1시간이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그것도 1시간 안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신청서와 이력서 등은 물론 가족관계증명서와 병역증명서 국민연금 등 32건에 달했는데, 국민의힘은 마감 후 한덕수 전 총리가 이 조건들을 충족해 등록했다며 결과를 공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한 전 총리를 새 후보로 선출한다는 계획인데, 당장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의 민주주의가 죽었다,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임명현
토요일 새벽 2시 '기습 공고'‥"야밤 정치 쿠데타" 후폭풍
토요일 새벽 2시 '기습 공고'‥"야밤 정치 쿠데타" 후폭풍
입력 2025-05-10 12:20 |
수정 2025-05-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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