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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외교 근간은 한미동맹"‥김문수 "전술핵 재배치"

입력 | 2025-05-27 23:27   수정 | 2025-05-27 23:29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오늘 저녁 8시부터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에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구상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외교 근간은 한미동맹으로, 실질적이고 포괄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맞다″면서 ″그 기초 위에 한미일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도외시하면 안 된다″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적정하게 잘 관리할 필요가 있고, 지금처럼 불필요하게 적대화할 필요는 없다″면서, ″강력한 군사력 위에 대화와 협력, 평화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독재체제가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 주장 세력이 대한민국 안에서 나라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투명하고 당당한 남북 관계를 만들겠다″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전술핵 재배치 등 핵 억제력을 강화해 방어력을 키우고, 힘의 균형으로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다고 한미 동맹이 강해지지 않으며,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 즉 ′고맙습니다′라고 한다고 한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합하고, 외교·통일·국방·내무를 아우르는 안보 부총리를 임명하겠다″면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한국산 무기 공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민간인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고, 육사 중심의 폐쇄적인 엘리트 파벌을 과감히 해체하겠다″며 ″군사법원과 내란의 주축이었던 국군 방첩사를 해체하고, 5년 안에 한국형 모병제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