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저열한 언어폭력 행사"‥"사과하고 후보직 사퇴하라"

민주당 중앙선대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부위에 대한 성폭력을 묘사하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력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생방송 토론 현장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꺼내면서 저열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며 "후안무치가 곧 젊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선대위 여성본부도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모욕과 혐오의 발언이 어떤 제지도 없이 나온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준석 후보는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내 여성 의원들도 SNS에 일제히 비판 글을 쏟아내고 있는데, 고민정 의원은 "이준석에겐 증오와 혐오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대선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지만 미래 희망으로서가 아니라 독버섯 같은 존재"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소영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타인의 말을 인용한다는 외피 아래 폭력적 표현을 여과 없이 공중파에 송출시켰다"며 "대선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방송을 시청하고 있던 국민들이 왜 그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언사를 듣고 괴로워야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김남희 의원도 "오늘부터 이준석은 정치인의 자격을 잃었다"며 "국민과 시청자에 대한 모욕이고 성희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