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 회장은 MBC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지지 선언문'에 대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도 아니고, 이런 내용인 줄도 몰랐다"며 "자신은 외국인이고, 아무도 모르는데, 어떤 한국 후보든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영국 국적자인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가 자신과 메신저 대화를 통해 선언문 가안을 작성하고 자신의 허락을 받고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송 교수를 알긴 하지만, 그가 그저 일반적인 성명을 작성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자신이 관여될 줄 몰랐고, 그 발언이 정치적 후보 지지로 받아들여질 줄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송 교수가 자신에게 '조간신문을 통해 성명이 보도될 것'이라는 취지로 알린 데 대해서는 "만약 그랬다면, 내가 한국 후보를 지지하게 될 거라는 의미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진향 전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등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은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지지 선언문'을 대독했지만, 로저스 회장은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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