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사망에 "일하다 죽는 나라 더이상 용납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가 6년 전 숨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진 사건에 대해 "일하다 죽는 나라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6년 전 김용균 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사회에서는 안전이 가장 먼저 무너지고, 기업의 책임 회피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노동자 생명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며칠 전 SPC 제빵공장에서 또 벌어진 끼임 사고와 태안화력발전소 사고까지, 노동자의 죽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며 "관계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하다 죽는 나라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은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실현해야 할 국가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