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에 서서 "당직을 사퇴했으니 헌법기관 박수민으로서 반성문을 올린다"며, "대통령이 동원한 비상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고, 지난 6개월간 충분한 사과와 반성을 전달하지 못해 이제라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박 의원은 "탄핵 과정의 졸속은 파국을 가져왔고 근저에는 당내 분열이라는 내재적 결함이 있었다"면서 "'탄핵 반대당'과 '계엄 옹호당'이라는 낙인까지 우리 스스로 찍게 됐고, 이번 대선의 패배로까지 작용했다"고 자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이후 벌어진 일련의 모든 사안에 너무도 깊이 죄송하다"며 울먹였습니다.
박 의원은 "정부가 폭주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견제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파탄 나지 않도록 새롭게 신발 끈을 조이겠다"며 "동시에 당내 쇄신과 재창당 운동에도 돌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같은 반성문 발표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질 거라고 예고하면서, "오늘 밤에 고민해서 다음 의원을 지명하고, 그분의 반성식이 신속히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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