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좌초했던 구축함 '강건호' 진수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어제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진수식 연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주일여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다"며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 건조는 미국을 비롯한 적들의위협에 맞서는 자위권 차원이라고 강조했고 이례적으로 사고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개하며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다만 이번 진수식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적 긴장 상황을 거론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남북관계 상황 변화를 고려해 메시지 관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구축함의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습니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으며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한 인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