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3 15:43 수정 | 2025-06-13 15:44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인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정치자금 관련 의혹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요구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는 2008년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던 사람에게, 2018년에 또다시 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정치적 채권자를 위한 보은에 여념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식 비리의 종합판″이라며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실이, 김 후보자 아들이 고등학교 때 만든 비영리단체와 함께 국회 세미나를 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 의원은 ″김 후보 아들이 인도네시아 부족의 한글 교육을 돕는 비영리단체를 세웠고, 지난해 6월 김민석 의원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며 ″김 의원 아들 활동을 국민 혈세로 도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글 세계화를 추진하는 비영리단체가 많은데 김 후보 아들이 설립한 소규모 단체에 특혜를 줄 이유가 없다″며 ″또 김 후보 아들의 고3 동아리 활동에서 습작으로 만든 법안도 발의됐는데, 김 후보가 ′아빠 찬스′로 아들의 입시와 채용에 쓰일 스펙을 만들어준 거″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