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3 16:31 수정 | 2025-06-13 16:33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역대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그래왔듯 이재명 정부는 파탄 난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다시 개척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 겸 ′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박능후 포럼 사의재 상임대표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새 정부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이어받고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일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년간의 역주행으로 남북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고, 한반도는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 ″미중 간 패권 경쟁과 신냉전의 먹구름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는 격랑에 빠졌고, 북핵과 미사일은 더 고도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이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게 됐다″며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므로 고차방정식의 새로운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선 ″전쟁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협력으로 남북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한 민족사적 사건″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굳은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은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남북 관계의 위기,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며 한반도 평화의 길을 줄기차게 개척해 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