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7 08:15 수정 | 2025-06-17 08:15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닷새 전 전화 통화를 한 앨버니지 총리에게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며 첫 인사를 건넸고, 엘버니지 총리는 ″얼마 전 통화를 했는데 이렇게 또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6·25 전쟁 75주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6·25 전쟁에서 우리 호주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경제 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산 협력뿐 아니라 국민 사이에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다″며 ″호주는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공급자고, 다가오는 APEC 경주 정상회의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그때 한국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또 이 대통령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길 바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며칠 전 통화했는데 그때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라고 화답하며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아주 많은 수의 파병이 있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살아남아서 이렇게 한 자리에 같이 있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또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앞으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에너지 문제 또 자원 문제에 있어서는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며 ″APEC도 제안을 해줘서 한국이 지금 전 세계의 정상들을 올 가을에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그런 걸 보면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인데,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금보단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주의 자연 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몇 번 방문한 일도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한번 가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국방과 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지속하는 협력을 계속 이어가자는 데 공감했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