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쇼이구 러 국가안보회의 서기 접견
북한군의 3차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러조약 내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앞서 쇼이구 서기가 말한 북한 공병 병력·군사 건설 인력의 러시아 파견 계획을 김 위원장이 직접 결정했음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을 면담한 뒤 러시아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쇼이구 서기의 방북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1년이 되는 뜻깊은 시기에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김 위원장과 면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며 회담에서 "최근 몇 주간 두 나라 국가 수반들이 합의한 중요문제들을 이행하는 데 당면한 협조 사항들과 전망 계획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면담에서는 북한군 3차 파병 논의 이외에도 파병군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등도 논의됐는데, 김 위원장과 쇼이구 서기는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서 조선인민군 부대 군인들이 발휘한 영웅적 위훈을 길이 전하기 위한 일련의 구상과 계획들이 토의되고 합의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이 "복잡한 국제 및 지역정세를 비롯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양국 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이 폭넓게 교환되었으며 완전한 견해일치가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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