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질의에 답변하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통령 당선 전에 이런 뜻을 전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 본인은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수 출신 정치인들이 역할을 할 공간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고, 야당 의원과 지도부를 더 열심히 만나려 노력할 생각"이라며 "정부의 국정 방향도, 더불어민주당의 방향도 중산층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몰락한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갈등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협약에 의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지금에 맞는 방식"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 하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숫자 2천 명을 가지고 의대생 문제로 모두를 괴롭게 만든 것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는 부족하지만 일정한 의미가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해 정부 차원에서 배치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데 대해서는 "그때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방어가 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과, 미·중 양국 외교관계에 미칠 우려 때문에 보다 충분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졸속 배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큰 틀에서 수사·기소를 분리하자는 큰 방향은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알고 저도 동의한다"며 "사람의 문제는 벌할 것은 벌하고, 근본적으로는 제도를 개선하면서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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