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총리 지명 철회 요구 농성 돌입‥"협치 파괴 도 넘어"

국민의힘 5선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의회 폭거, 이재명 정부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었다"며 "오늘부터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하고, 국회의장은 총리 임명동의안을 상정해선 안 된다"며 "법사위원장을 일방적으로 통과한 것에 대해도 반환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수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사표시와 같다"며 "인사청문 제도를 무력화하는 자료 거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는 데 대해서도 "어제 대통령이 연설하고 나서 본색을 드러냈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겠다는 속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