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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김용태 "당내 기득권 구조, 근본 변화 가로막으면 당에 미래 없어"

'퇴임' 김용태 "당내 기득권 구조, 근본 변화 가로막으면 당에 미래 없어"
입력 2025-06-30 11:12 | 수정 2025-06-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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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 김용태 "당내 기득권 구조, 근본 변화 가로막으면 당에 미래 없어"
    오늘로 임기를 마치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후 사퇴하지 않고 개혁을 요구해 온 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거 패배 후 혁신을 내거는 모습으로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많은 당원들이 개혁의 방향에 동의해 줬지만, 정작 당의 의사결정에는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 개혁을 향한 '전 당원 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건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는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선포가 발생되기 전까지 정부여당으로서 대통령과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법가치를 실현하는 국민 보수 정당으로 재탄생할 것을 약속한다"며 '보수 재건의 길'을 밝혔습니다.

    또, "공천으로 충성을 강요하는 줄 세우기 정치,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정치, 적대적 진영 대립을 이용한 자극적인 선동정치,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 추종자의 가치 판단을 마비시키는 우상화 등 한국 정치의 낡은 폐습과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독재 요인을 혁파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지금 제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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