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청문회에서 "전대미문의 국민 우롱 사태를 이번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남겼다"며 "배추 농사, 반도자, 증여세 등 각종 의혹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부도덕한 인사를 국무총리로 임명하게 된다면 앞으로 있을 어떤 인사청문회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증인·참고인 없이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10대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며 "우리 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총리 인준을 힘으로 밀어붙일 기세"라며 "표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어도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대희 씨는 '배추 농사에 투자하는 사람을 살면서 만나보거나 들은 사례가 있냐'는 김희정 의원의 질문에 "저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투자를 해서 돈을 다달이 얼마를 받고 하는 건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탈북민인 김금혁 씨는 김 후보자가 과거 탈북민을 '반도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부르는 곳은 북한 정권뿐"이라고 김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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