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김정우

이재명 취임 30일 기자회견, 곧 열린다‥예상 주요 내용은?

이재명 취임 30일 기자회견, 곧 열린다‥예상 주요 내용은?
입력 2025-07-03 10:07 | 수정 2025-07-03 11:28
재생목록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잠시 뒤 진행됩니다.

    장시간 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묻고 답하는, 정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정치팀 김정우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이번 기자회견, 어떻게 진행될 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잠시 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처음 기자회견을 엽니다.

    30일 맞이 기자회견인 만큼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나누기에 앞서서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부터 할 예정입니다.

    어제 이 대통령은 SNS에 "절박한 각오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0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년 11개월의 각오를 다지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거든요.

    모두발언에서도 지난 30일 간의 국정 운영 상황을 되돌아볼 걸로 보이고요.

    이후 기자들과의 본격적인 일문 일답을 갖습니다.

    분야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그리고 기타 자유 질의로 이어지는데요.

    취임 후 장시간 현안을 이야기하는 기자회견은 처음이다보니, 전 분야에 걸쳐서 질문이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질문과 답변 시간이 끝나면은 이 대통령이 짧은 마무리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은 종료됩니다.

    기자회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는 약 한시간 40분 정도 걸릴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쏠릴 경우 예측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경우에도 취임 100일 정도가 관례였잖아요.

    오늘 국민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어디일까요?

    ◀ 기자 ▶

    일단 취임 후 100일 기자회견이 아니라 30일 기자회견을 여는 것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직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국무총리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역시나 취임 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첫 장시간 기자회견을 열었거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약 10개월 만에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 각본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통상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참모들이 기자들의 예상 질문을 파악하거나 질문 순서를 조율해 왔거든요.

    이번에는 사전 조율이 없었고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사전 질문을 취합하지 말라, 이렇게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본 없이 즉문 즉답, 그러니까 생각나는 걸 묻고 바로 답하는 형식으로 회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질문 순서라든지 자리배치 같은 경우도 어떤 조율이나 개입 없이 정할 수 있도록 내부 검토를 거듭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기자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집니다.

    가까운 거리에 앉아서 토론하는 영국 의회 미팅이나, 최근 이뤄졌던 타운홀미팅 '호남의 마음을 듣다' 같은 행사를 참고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최대한 공개된 장소에서, 열린 형태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단 계획입니다.

    ◀ 앵커 ▶

    그럼 각론으로 들어가서 현안을 지켜볼텐데 정치 외교, 민생 경제, 사회 문화, 기타 이렇게 네 분야잖아요.

    각각 좀 짧게 짧게 짚어 주실까요?

    ◀ 기자 ▶

    일단 분야별로 예측 가능한 질문들을 생각해보자면요.

    우선 정치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질문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는 건지, 이달 말, 아니면 다음달 초 쯤에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출국을 할 수 있는 건지 이런 부분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걸로 보이고요.

    아무래도 시급한 통상 문제인 관세 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 풀어야 할 외교 숙제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어떤 기조인지도 질문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시점에 대한 논의도 나올 걸로 보이고요.

    또 최근 중국 정부가 이 대통령을 9월 전승절에 초대한 걸로 파악됐거든요.

    한미 관계를 고려한다면은, 외교상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중국을 먼저 찾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한중 간 소통 중"이라고 했는데, 참석 여부가 정해졌는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넓게는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 외교에 대한 입장도 질문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일본과 셔틀 외교 재개 의지를 보인 만큼 방일 계획에 대한 궁금증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사회 문화 분야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공약으로도 밝혔던 검찰·사법 개혁 등 권력기관 재편에 대한 논의가 가장 주요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 실제로 깊은 신뢰관계를 가진 정성호 의원을 법무부장관으로 인선한 배경에도 개혁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구체적인 안을 직접 거론하긴 쉽지 않겠지만, 여당에서는 수사는 중수청에, 기소는 기소청에 맡기자는 의견이 다수거든요.

    대통령의 입장과 생각은 어떨 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군이나 기획재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한 구상이 어떤 지도 궁금한 부분이고요.

    거기다 퇴임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드러냈거든요.

    심 전 총장의 우려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물을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언론관을 묻는 질문도 나올 수 있는데요.

    어제 국회 과방위가 소위에서 방송3법을 처리했거든요.

    방송법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부터, 출입 언론사를 늘릴 계획이 있는지, 향후 기자회견에 대한 계획 이런 질문도 나올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인선 관련 질문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정부부처 수장직은 두 곳,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인데요.

    어떤 인사를 등용할 건지 그 기준과 고려 중인 인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통령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질문들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민정수석을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고, 법무차관도 친윤계 검사를 임명하면서 범여권 내에서도 우려하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결정적으로 엊그제 단행된 검찰 고위 인사를 놓고 과연 이재명 정부의 검찰인사가 맞느냐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런 검찰 인사 배경에 대해서 대통령의 뜻은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요.

    특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같은 재판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대통령은 헌법 84조, 그러니까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불소추 특권을 적용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을 때 이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된 질문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을 제기해 왔고,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소명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자료 제출 문제 등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민주당 만으로 인준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문제 역시 대통령이 어떻게 답변할 지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내각 인선과 관련해 장관 후보자나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 의혹들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는 질문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잠시 후면 10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 회견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잠시후면 이재명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앵커로서 보기 전에 시청자로서 기자 회견을 볼 때 아쉬웠던게 어떤 기자의 질문에 이해가 안 되었을 때 꼬리 질문을 하고 싶었을텐데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안 되나요?

    ◀ 기자 ▶

    오늘 기자회견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기자 회견 자체가 타운홀미팅 이라는 이례적 이잖아요.

    처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말씀하신대로 자유로운 분위기로 꼬리 물기가 가능할지 언론사 당 한 질문만 이 대통령의 평소 소통을 강조한 특성을 고려하면 질문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