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하며 "우리 불교의 특색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국 불교라는 점"이라면서 "민간과 종교,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데, 문화 차원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호국 불교의 가치를 살린다면 세계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리 임명 후 진관사 주지스님한테 '발달장애인 백 명만 모아오면 맛있는 밥 해달라, 정부에서 비용을 함께 낼 테니, 부모들에게 템플 스테이 등 가족 휴가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하며 "1년에 한 두 번 정도는 적어도 발달장애인들이 쉬고, 부모들도 따로 쉴 수 있게 하는 휴가를 만들면 좋지 않겠느냐, 필요하다면 정부와 지자체, 사찰들이 협의를 해도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우스님은 "좋다"고 화답하면서 "저희는 항상 준비가 돼 있고, 현재도 발달 장애인뿐 아니라 전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1년에 8천 명 가량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분들을 모시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진우스님은 또 김 총리에게 "사회적 약자를 남기지 않고 구한다는 마음으로 공직자의 시작을 한다고 말씀했는데, 불교계로 본다면 '지장보살"이라며 "지난한 기간이 남았지만, 국민들의 마음, 특히 반대쪽이나 다른 쪽에 있었던 국민들까지도 잘 이해시키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습니다.
자살률에 대해서는 "명상을 비롯해, 종교 상관 없이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면 사회적 비용이 덜 들 것"이라고 제안했고, 김 총리는 "자살률을 낮추라는 건 대통령이 지시한 과제"라면서 "마음을 없애는 건 사찰이나 교회 등 종교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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