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의원 질의 경청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정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한데다 농업경영계획서를 엉터리로 제출했지만 농지 허가가 난 것을 보면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위장 전입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논·밭·임야를 영농하기 위해서 추가로 집을 짓기 위한 농지 6백평 구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같은 당 유용원 의원은 후보자 배우자와 아들이 최소 4곳의 태양광 업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태양광 설비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태양광 업체 보유에 대해선 "선거에서 낙선하고 귀향했을 때 고정 생활비 마련을 위해 태양광에 투자했고, 생계형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매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정 후보자 배우자 주거지를 야당 의원실에서 현장 조사한 점을 거론하며 "명백한 주거침입죄로 법률 위반이다.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당연한 공무집행을 두고 불법이라고 한다"고 맞받아치는 등 공방이 오갔습니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정 후보자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 남북 교류 협력에서 큰일을 많이 했는데 어려운 시기에 정말 적임자가 아닌가 한다"며 정 후보자의 전문성을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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