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송 참사 현장 방문‥"관리부실로 인한 인명사고, 엄격히 처벌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재작년 침수로 열네 명이 숨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제방 붕괴원인과 침수 경과,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보고받았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면서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충북지사를 통해 지방 하천과 국가하천의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차량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대피시설, 차수벽과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 일대를 직접 살펴보며, 재난대책시설물 개선과 재정지원만큼이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또 참사 이후 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유가족의 요구사항은 없는지 물으면서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