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정 후보자 낙마, 거래대상 아냐‥국힘 보고서 채택해야"

나흘째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국민의힘이 후보자 전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보류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발목 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오늘 당 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의 낙마가 거래대상이 절대 될 수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부적격 의견을 내더라도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국정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혁 소통수석도 "아직 다른 인사청문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야당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는 취지로 인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잡기와 국정 방해 행동을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고 임명 여부는 최종적으로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에 해명해 장관 수행에 자질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