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장관은 오늘 취임식에서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을 시도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외교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 문화와 업무 관행을 확실히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찾되 앞으로 지난 정부 탓은 하지 않겠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치 현실을 냉정히 판단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지정학적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되는 시기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에 앞서 퇴임식을 가진 조태열 전 장관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로 중도하차하게 된 미완의 정부 외교장관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다"며 "정상 외교가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기 관리자로서 책임과 불안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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