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내정‥"검찰 개혁 노련하게 이끌 것"

추미애 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6선의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최고 위원회 회의에서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임 방식을 벗어나겠다"며 "가장 노련하게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의 사퇴 이후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도 있었지만, 여당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문진석 운영수석부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은 우리 당 몫이라서 야당에서 백번, 천 번 요구해도 줄 수 없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