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악수하는 정동영 장관
정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과 이사진을 면담한 자리에서 "납북자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인륜, 천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납북자 가족들의 애끓는 고통을 위해서라도 남북 대화의 끈은 이어져야 하고 문은 열려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고통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6월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선언한 최 이사장은 "북한을 자극하는 일은 절대 안 하겠다고 장관 앞에서 약속한다"며 "천륜의 문제를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1987년 납북된 최종석 씨의 아내 김태주 씨는 정 장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납북자 생사 확인이라도 꼭 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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