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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숫자보다 능력‥대만 사태 시 무조건 개입 아냐"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숫자보다 능력‥대만 사태 시 무조건 개입 아냐"
입력 2025-08-10 15:08 | 수정 2025-08-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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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숫자보다 능력‥대만 사태 시 무조건 개입 아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2025.8.10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등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논의와 관련해, "숫자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일 경기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브런슨 사령관은 "지휘관으로서 주한미군 내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5세대 전투기의 배치를 예를 들며, "새로운 군사 역량을 한반도에 도입함으로써 (안보)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2만 8천5백여 명 규모인 주한미군의 역외 재배치와 함께, 현 육군 중심 전력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한 걸로 해석됩니다.

    또 중국의 서해 지역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상세히 밝힐 수 없지만 한미가 특정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한국의 주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중국을 염두에 둔 이른바 한미동맹현대화와 관련해선, "모든 정부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미국이 대만을 지원하면 한국도 함께 해야 한다"는 식의 요구가 결정된 것처럼 여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브런슨 사령관은 "지름길을 택한다면 전투태세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며 "기존에 설정한 목표와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연합훈련 일부 일정이 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참의장이 최근 자연재해 상황을 고려해 일부 조정이 가능한지 물었다"며 "한국 국민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훈련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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