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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지금이 사회개혁의 적기‥아프더라도 암덩어리 제거해야"

권영길 "지금이 사회개혁의 적기‥아프더라도 암덩어리 제거해야"
입력 2025-08-16 11:28 | 수정 2025-08-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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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기득권 세력, 청산의 적기"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대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분열의) 상황이 왜 일어난 거냐, 오늘날 상황은 내란 이후에 내란 세력 대 내란 척결 세력, 사회 대개혁 세력의 대립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분열로 규정짓고 여기에만 몰두한다고 그런다면,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근본적 개혁 없이 '분열이다 아니다'는 논의에 그치는 대응을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암 덩어리를 키우는 것이 될 것이다. 아무리 아프더라도 지금 암 덩어리를 제거해야 된다 하는 것이지.

    (지금이) 수술을 할 적기인 것이고 그 수술은 아픔을 겪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이 대진통기거든요. 대변화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광복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8.15는 정말로 한국 사회의 발전의 대전환점이 되어야 되거든요.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에 살고 있습니까?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친일 세력은 3대에 걸쳐서 떵떵거리고,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은 핍박받고 가난한 그런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친일 세력이 친미 세력이 되고 군사 독재 세력이 되었습니다. 80년 기득권 세력입니다. 80년 지배 세력입니다. 그래서 이 세력의 청산 없이 어떻게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느냐, 이 세력의 청산이 바로 내란 세력 척결이고 사회 개혁, 사회 대개혁 실현의 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요약하자면, 핵심 말씀드리지만, 분열을 말하지만 '이게 사회 현상이 전부다'고 하고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면 큰 문제를 오히려 더 키우게 된다. 아프더라도 지금 암 덩어리를 제거하자."

    "이재명 대통령, 시민의 힘 모아야"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대표]
    "아픔은 겪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회적 대소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늘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거지만, 80년 지배 세력의 청산입니다. 한국 사회를 지금까지 완전히 지배해 왔습니다. 그것을 청산하자는 데 어떻게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사실 가능할까요? 대부분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불가능하지 않다, 계엄을 막아낸 시민의 힘이 모이면 윤석열을 탄핵시킨 광장의 힘이 모이면 된다. 그래서 그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민혁명이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 시민혁명은 광장 때처럼 대규모로 이렇게 모이자는 게 아니에요. 그것을 할 사람이 적임자가 누구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것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원칙을 저버린 통합, 가치 통합 없는 통합을 하면은 오히려 그것은 지금 현재 이재명의 지지율을 조금 이렇게 유지시키고 상승시키는 데는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오히려 이재명 정권이 어떤 정권이 될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야 된다.

    한마디만 덧붙이면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할 때 지지율이 바닥이었습니다. 그 세력이 폐족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했습니다. 얼마 전에 역대 대통령들 이렇게 추앙받는 여론조사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압도적 1위였습니다. 40% 정도였고, 박정희 대통령은 20% 정도였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하위권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순간에 살 것인가 역사에 살 것인가 하는 지금 갈림길에 있습니다."

    "국민의힘, 발전적 해체해야”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대표]
    "저는 비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특정 정당을 들먹이지 않으려고 그랬는데요. 불가피하게 특정 정당을 들먹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산산조각이 나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당원들이 보면 이게 참으로 안타까울지 모릅니다. 저는 이것이 국민의힘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 발전의 중요한 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해체되는 것을 국민의힘 당원들이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 해체는 발전을 위한 것이거든요.

    보수가 말하면 지탄받는 그런 건 아닙니다. 보수도 이념이거든요. 합리적 보수, 합리적 보수 정당이 새롭게 탄생해야 된다, 반드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상에 있다는 거지, 그 과정을 생략해버리면 큰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는 거죠."

    "현 상황, 민주당도 책임있어”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대표]
    "내란세력 척결, 사회 대개혁은 더불어민주당만이 하는 게 아닙니다. 내란 세력 척결이 양성되고 사회 대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책임은 국민의힘과 똑같이 민주당에게 있습니다. 제가 늘상 강조해 오는 것인데요. 오늘의 한국 정치는 바로 '보수 양당'으로 불려지는 그 정치에 있습니다.

    정당 정치가 아니었습니다. 위장 정당의 정치였습니다. 가짜 정치였습니다. 보수 정치, 금권 정치, 지역주의 정치, 패거리 정치였습니다. 민주당 그런 정치 안 했나요? 똑같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른길로 나가는 것도 민주당 힘만으로는 안 됩니다. 지금 현재 국회 제1당이지만 여당이지만 그 힘만으로는 안 되고, 오히려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정청래 대표가 진정으로 사회개혁 즉 구체적으로는 광장 세력과 연대하고 연합하고 함께 풀어가기를 바랍니다. 그 길이 바로 정치의 길입니다."

    "개헌, 권력구조 이상을 담아야”

    [권영길/전 민주노동당 대표]
    "내각제냐 대통령 임명제냐 이게 사실 그것보다는 저는 개헌의 권력 구조를 넘어선 개헌에서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내각제를 바라지만 그것을 지금 내걸고 싶지 않습니다. 저 개인의 주장을 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개헌은 대통령 임기제냐 대통령 4년 연임제냐 또는 뭐 어떤 거냐 하는 그것을 넘어선 정말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건설을 이루는 개헌이 돼야 된다. 그것이 광장의 요구였고 광장의 목소리였거든요. 그런 논의가 일어나려면 권력 구조 중심에 (개헌이)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 때문에 저 개인적 주장을 내걸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은 다른 게 아니라 광장의 목소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시민의 힘이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광장의 힘이 윤석열을 탄핵시켰습니다. 시민의 힘이 모이면, 광장의 힘이 모이면 못할 바가 없는 것이죠. 그런데 광장의 목소리가 지금 대변되고 있느냐 저는 지금 현재 대변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논의가 그것을 포괄하고 있지 않거든요. 아마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앞으로 가면서 개헌 논의가 1호 과제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아마 그건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개헌 논의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뜨거워지면 뜨거워질수록 권력 구조에 머물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말하자면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진정한 통합의 길로 가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진정한 통합의 길, 진짜 정치의 길은 내란 청산 바탕 위에서 성찰과 반성을 통한 바탕 위에서 사회 대개혁을 이루어내는 겁니다. 광장의 목소리가 뭐였습니까? 빈부 격차 해소, 사회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문제 해결,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 대한 배려 차별 없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없는 개헌 논의는 그것은 반쪽만의 개헌론이고 그것이 없는 통합은 제대로 된 통합이 아니다는 게 저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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