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선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를 향해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으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 80주년 경축사를 통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선제적이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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