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관장실 방문해 입장문 전달하는 독립기념관 노조(왼쪽)
독립기념관 노조는 김형석 관장의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에 대해 "겉보기엔 국민 통합과 역사 성찰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광복의 성격을 왜곡하는 주장을 '다양한 해석'으로 소개하는 등 문제점이 명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세계사적으로도 광복은 40여 년의 치열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외교적 성과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김 관장의 기념사는 광복과 독립운동사의 의미를 축소하고 역사적 맥락을 왜곡해 친일·식민사관을 정당화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독립운동의 가치와 독립기념관의 정체성을 훼손한 김 관장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광복절 경축식이 논란으로 얼룩진 것에 대해 독립기념관 구성원,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김형석 관장실을 방문해 입장문을 직접 전달했는데, 김 관장은 '기념사 전체를 제대로 보지 않고 왜곡하거나 잘못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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