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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 북한군에 경고사격 엄중 도발"‥軍 "군사분계선 침범"

北 "한국, 북한군에 경고사격 엄중 도발"‥軍 "군사분계선 침범"
입력 2025-08-23 11:08 | 수정 2025-08-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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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한국, 북한군에 경고사격 엄중 도발"‥軍 "군사분계선 침범"

    전선지역 철책 설치하는 북한군 2024.12.23 [연합뉴스/합참 제공]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서 공사 중인 북한군에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했다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정철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19일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에게, 한국군 호전광들이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부총참모장은 특히 한미연합연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면서, 이는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 행위라며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신들의 공사를 두고는 "국경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남부 국경을 영구히 봉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사적으로 예민한 남부국경 일대의 긴장 격화 요인을 제거하고 안정적 환경을 담보하려는 것으로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 조치를 했고, 북한군은 이후 북상했다"며 "군은 접적지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작업을 하던 북한군이 남하하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여러 차례 경고방송으로 '북상하지 않으면 경고사격한다'고 알렸고, 그럼에도 북한군이 돌아가지 않아 경고사격이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남측의 경고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경고방송 후 경고사격'이라는 대응 수칙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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