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그런 회동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단지 우리 당이 혁신을 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와 절연하고 계엄 옹호와도 절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대표 결선투표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모두 '반탄파'인 것에 대해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서 8대0 만장일치로 계엄이 헌법에 맞지 않다고 판결이 났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 게 과반수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와 통화한 사실도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 힘을 합쳐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고 독재 정권 횡포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 혁신안에 대해선 "대선 백서를 내자는 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니냐" 정도로 유보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가 안 의원에게 먼저 요청한 것으로, 찬탄파인 안 의원 측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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