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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일본 총리 관저 도착‥한일 정상회담 곧 시작

이 대통령, 일본 총리 관저 도착‥한일 정상회담 곧 시작
입력 2025-08-23 17:45 | 수정 2025-08-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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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 미국을 방문하는 엿새간의 해외 순방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첫 순방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잠시 뒤 이시바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치팀 정상빈 기자와 함께 한일정상회담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두 정상의 회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회담은 일본총리관저에서 진행되는데요.

    조금 전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회담장에 도착했고, 이시바 총리 부부가 영접을 나왔습니다.

    양측 정상과 소수의 고위 관계자들이 먼저 함께 하는 소인수회담에 이어, 배석자가 추가되는 확대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서 정리된 내용을, 두 정상이 함께 언론 앞에서 발표하고 만찬도 함께 하며 관계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현지 회담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회담에 앞서서, 이 대통령도 그렇고 이시바 총리도 그렇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전형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영향이 있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새정부 들어서 한일 양국의 분위기가 훈풍을 타는 모양새인데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회의에서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연착륙하는 분위기였고요.

    이번 제80주년을 맞는 광복절, 일본입장에서 패전일 당일에도, 양측이 교감이 보였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추도사를 통해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반성'을 언급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경축식 때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경제발전에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다."라고 언급하면서 서로를 향한 손짓을 했습니다.

    ◀ 앵커 ▶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회담의 성과 아니겠습니까?

    어떤 게 기대되나요?

    ◀ 기자 ▶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익과 실용 관점에서 새로운 전략대응방안, 그리고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을 했고요.

    그러면서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공조할 부분을 찾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미국에서 불어오는 불확실성이 거세진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일 양국이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국민적 감정이 남아있다 보니 안보 문제보다는, 경제·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의가 더 빠른 시간표를 따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하게 만들자"고 제안했거든요.

    이를 두고,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우리나라가 속도를 낼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한 일본 매체는 양국의 문화협력 교류를 늘려가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교감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한일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두 번까지 받을 수 있도록 양국이 협의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일본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해 준비된 정부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과거 한일관계에서 가장 큰 역사적 진전이다."라고 한다면 '김대중-오부치' 선언 아니겠습니까?

    그만큼의 큰 관계진전이 오늘 나올 수도 있을까요?

    ◀ 기자 ▶

    네,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회담을 앞두고 일본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잇는 새 한일 공동선언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998년에 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불리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발표됐죠.

    여기에는 일본의 사죄와 협력확대 원칙이 담겨 있었는데요.

    다만, 이번에는 회담 자체가 워낙 짧은 시간 안에 추진되다 보니까, 곧바로 양국 관계의 큰 틀을 재정립하는 수준의 공동선언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긴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워낙 양국의 분위기가 좋고, 또 정상들의 의지도 큰 만큼, 앞으로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기대해 볼 법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 회담이 인상적인 게 통상 우리나라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데 반해, 이번에는 일본을 먼저 가게 됐어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기자 ▶

    네, 실제로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뒤 미국이 아닌 일본을 먼저 가는 건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인데요.

    이번 방일 방미 일정도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진보정부가 들어서면 보수정부에 비해 대일 관계가 순탄치 않았던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나가려고 한다, 이런 의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한일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한미일 협력을 외교의 중심축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방일 일정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앵커 ▶

    이대통령의 방일일정이 1박2일입니다.

    오늘 도착을 해서 정상회담이 진행된 뒤, 남은 일본에서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나요?

    ◀ 기자 ▶

    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면 아무래도 공동 기자회견, 혹은 공동 발표나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크겠죠.

    이어서 두 정상은 만찬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정상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친교일정이라고 불리는 일정이 있는데요.

    딱딱한 분위기에서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에 좀 서로 문화를 겪고 대접하는 일정이 진행되게 되거든요.

    최근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도,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오늘도 이런 일정이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내일은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의원들과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고요.

    일정을 마치고 나면 우리나라를 들르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넘어가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방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에서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을 만났는데요.

    자세한 얘기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숙소인 도쿄시내의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를 향해서 "언제나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라며 "애국심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 앵커 ▶

    네, 이제 곧 두 정상의 회담이 열립니다.

    확대회담이 열리면 가장 앞서서 두 정상 모두 발언이 있을 예정인데, 모두발언은 우리가 들어볼 수 있는 거죠?

    ◀ 기자 ▶

    네, 모두발언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확대회담은 진행이 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이 이어서 진행될 걸로 보이는데

    다만, 생중계로 모두다 곧바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 중에서 모두발언 어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양측 정상이 앞으로 어떤 얘기를 하겠다고 설명하는 모두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생중계를 통해서 전해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이제 곧 두 정상의 모두발언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다시 한 번 더 정리를 해주시겠어요?

    ◀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낮에 도착을 해서 재일동포와 간담회를 진행을 했죠.

    소인수회담을 진행하고 배석자가 추가되는 확대회담을 진행이 돼서 첫머리에 말하는 모두발언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회담에서 정리된 내용을 언론 앞에서 발표하게 되고, 만찬을 함께하면서 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회담에 앞서서 일본 현지언론 보도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특히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불식했다" 이런 보도들이 많이 나오는데 두 정상이 과거사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현지 분위기에 상당히 영향을 끼친 거 같네요.

    ◀ 기자 ▶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조금 그 내용을 말씀드리면요.

    "한국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다소 강경한 워딩이긴 하지만 과거 합의에 대해 존중하겠다." 야당시절에는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는데, 국가 대 국가로서 정식으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과는 상대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위안부 해법을 마련할 수 있다." 경제나 문화적인 부분을 투 트랙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총리 관저에 이시바 총리가 먼저 나와서 입구에서부터 이대통령을 맞이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어요.

    두 정상의 회담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두 달 전에 있었죠 그래서 더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데, 더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되는 성과가 있을까요?

    ◀ 기자 ▶

    양국의 협력강화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안보문제, 물론 자세한 내용은 결과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들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앵커 ▶

    김대중-오부치 선언 얘기를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했어요.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현지에서도 이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엿보이고 큰 성과 기대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있는 새 한일선언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고 명명된 이른바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언급을 한 건데요.

    당시에는 일본에는 사죄와 협력확대원칙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당시의 이런 선언과 같은 굉장히 의미 있는 공동선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각이 나왔던 건 사실입니다.

    다만, 워낙 회담 자체가 짧아서 곧바로 양국관계의 큰 틀을 다시 정립하는 그런 수준의 공동선언이 나오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양국의 분위기가 잘 진행이 되고 정상들의 의지도 큰 만큼 앞으로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기대해 볼만 합니다.

    다만, 김대중-오부치선언에 가까운 그 정도 수준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앞으로 양국협력방안이 주요하게 나올 거 같습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국익과 실용관점에서 새로운 전략대응방안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첨단분야에서도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설명을 했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취임한 후에 "미국에서 불어오는 불확실성 속에서 국제질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느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양국이 공조를 하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적인 감정이 남아있다 보니까 안보문제보다는 경제산업분야에서 양국의 협의가 더 빠른 시간표를 따라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하게 만들자" 이렇게 제안을 했었거든요.

    이를 두고는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우리나라가 속도를 낼 거다 이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일본 매체는 양국의 문화협력교류를 늘려가는 방향으로 두 나라가 교감을 했다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한일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두 번까지 받을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를 했다는 겁니다.

    지금은 1년에 한 번까지만 하게 돼 있는데 이를 늘리는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한 만큼 지금쯤 두 정상이 회담을 갖고 있을 거 같은데요.

    잠시 뒤에 얘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정상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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