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정은 방중 미리 알아‥한미회담 잘된 것에도 영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이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고, 오늘 발표가 난다는 얘기를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일들의 영향을 기본으로 받았다"며 "우리가 잘된 것들이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고,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하겠다,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강훈식 실장은 "아직 북미 대화의 공간이나 방식, 시기 등을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라며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대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앞으로 남북 간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