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과 상복 입은 여야 의원들
김병주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어깃장을 부려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만들려고 국회 개원식에 상복을 입는다고 한다"며 "꼭 그렇게 초를 쳐야 만 속이 후련하냐, 국민 보기에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희망과 미래이지, 장례식이 아니다"며 "정치를 살려야 할 사람들이 정치를 죽이고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최고위 회의 직후 "국민의힘에 상사가 발생한 줄 몰랐다"면서 "부고를 내주시면 조문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저승사자 복장을 했으면 오히려 위트도 있고 국민께 웃음도 선사할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입법폭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오늘 정기국회 개회식에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복과 상복 입은 여야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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