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나경원 의원
국민의힘은 5선인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사보임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나 의원을 '내란 앞잡이'로 규정하며 간사 선임에 반대했습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이 법사위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자 추미애 법사위원장 자리로 나가 항의했고,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고성을 주고받으며 법사위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나 의원은 추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제한한다고 항의하면서 "추 위원장은 6선 의원이고 의회에 대한 이해가 깊을 텐데 이렇게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 안타깝다"며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은 한마디로 국회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이 보임돼 오셔서 마치 여기를 전투장처럼 여기시는 모양인데, 여기는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영장 공무집행을 방해했던 자들이 여기 와서 법사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맹공했고, 장경태 의원도 "내란 앞잡이에 준하는 나 의원이 어떻게 법사위 간사냐"고 항의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로 회의장을 떠났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접견 등에 관한 서류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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