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차 출국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 중인 우 의장은, 당초 김 위원장과 만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과 달리 오늘 오전 열병식 참관 전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한 뒤 "7년 만에 다시 봅니다"라며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네"라고 짧게 답하고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130개 우리 기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의장실은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 정상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고,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내일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딩쉐샹 부총리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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