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대표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정치권의 얘기, 야당을 통해 들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은 하나의 정치집단이지만 국민의 상당한 일부를 대표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의견을 듣고 정치를 해야 한다"며 "자신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더 센 특검안'과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장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복원하고자 한다면 해당 법안들에 대해 대통령이 과감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이 이런 법안이 대통령의 뜻과 같다고 오해하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상법과 노란봉투법이 통과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강력 적용하겠다고 하면서 건설 경기 악화, 내수 부진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부동산 정책은 "수요자 요구와는 거리가 먼 공급자 중심의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 임무 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에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헌법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국민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당 대표는 오늘 오찬을 시작하면서 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으며, 오찬을 마치고 난 뒤에는 장동혁 대표와 이 대통령의 단독 회동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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