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이남호

"'어심'이 교리? 머리 안 굽혀" 저격 나선 盧사위 '후폭풍'

"'어심'이 교리? 머리 안 굽혀" 저격 나선 盧사위 '후폭풍'
입력 2025-09-09 15:16 | 수정 2025-09-09 15:16
재생목록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특정인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 '민주적' 결정이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연일 공개 비판하고 있습니다.

    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 생각이 민주당 교리'라는 제목의 한 진보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의 정치적 행위가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고 적었습니다.

    김어준 씨의 정치적 주장이 마치 교리처럼 당내에서 무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곽 의원은 또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는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 씨가 공천까지 흔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습니다.

    김어준 씨의 방송을 두고는 보수 야당에서 "이재명 위에 김어준이 있다", "김어준은 임기가 없는 권력"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 현역 의원도 공개 비판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당내에선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즉각 나왔습니다.

    국회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KBS, 조선일보, 채널A 나가는 건 달콤하고, 김어준의 겸뉴공에 나가는 건 떫으냐"며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발했습니다.

    "TBS에서 강제 퇴출된 김어준이 뭐가 겁나 떼거리로 이러냐", "223만 명 구독의 '집단지성'은 왜 외면하고 비난부터 하느냐'는 건데,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비상계엄 등의 국면에서 언론이 못한 역할을 채워준 부분이 많다며 가세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국민들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여기에 대해서 손절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내용들을 빠르게 전달하고 정성껏 전달하는 것을 또 하나의 언론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이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곽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도 '공천받을 때는 김어준 방송에 나오더니 이율배반이다', '조선일보랑 비교하는 건 기가 막히다' 같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