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 대통령, 타운홀미팅서 노골적 정치차별‥관권선거 그만둬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도 타운홀미팅에서 "도민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면서 자당 소속 김진태 도지사의 발언을 제지한 것과 관련해 "노골적인 정치 차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어제 강원 타운홀미팅에서 여당 당협위원장에게는 발언권을 주면서도 정작 야당 소속 김 도지사 발언은 매몰차게 끊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같은 당 소속 박형준 의원 역시 발언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야당 인사에게만 발언 기회를 제한하는 듯한 행태는 국민 앞에서 노골적으로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관권 선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관련 논평을 내고 타운홀 미팅에 대해 이 대통령이 "권력자의 독백 무대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도지사의 의견 제시마저 봉쇄하는 '마이웨이식 국정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