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소신껏 목소리 내는 게 소임"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맡았던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직하신 데 대해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위의 사명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 관용과 진실, 자제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으로 국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 법제처장으로 일하던 때처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헌법정신에 기반해 국민통합을 위해 소신껏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위원장 임명을 두고 "매우 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하며 "권력과 재력을 가진 힘 있는 사람이 조금씩 양보하고 포용력을 발휘해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