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조직법 등 4개 쟁점 법안만 필리버스터 진행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의 정부조직법개편안 강행 처리 시도 등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오늘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상정된 법안 중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상정된 안건 중에 경주 APEC지원을 위한 국회 결의안과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건, 문신사법 등의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하므로 필리버스터를 할 이유가 없다고 결론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패스트트랙,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공공기관운영법과 통계법, 민주화유공자법 등 4개 법안은 부정적으로 보지만, 패스트트랙 안건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인정하지 않는 관례가 있어 본회의에서 수용이 안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4개 쟁점 법안은 심각한 문제가 남아있는데 일방통행식으로 강압적으로 통과시키려고 하는 데 함께할 수 없다"며 "강한 반대의 뜻을 모아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4박 5일 동안 해당 법안에 심각한 문제가 내포돼 있다는 점을 본회의장에서 국민께 소상히 밝혀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