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축하 공연에 이어 내빈 소개가 시작됩니다.
국민의힘 남양주갑 유낙준 당협위원장이 일어나 양손을 들고 인사합니다.
잠시 뒤,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유 위원장.
"좋은 얘기 많이 했는데, 자신은 쓴소리 한번 하고 가겠다"며 말문을 엽니다.
[유낙준/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쓴소리) 안 하려고 그랬어요. 안 하려고 그랬는데 우리 국가유공자 형님들, 저도 국가유공자예요, 전투 유공자. 형님들이 계셔서 제가 딱 한 마디만 하고 가겠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오늘 아침에 뉴스를 봤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직접 거론하며 원색적인 욕설을 합니다.
[유낙준/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정동영이라는 장관, 통일부 장관 이 개XX가. 어? 실탄 쏘지 말라, 실탄 쏘지 말라 이랬어요. 실탄 쏘지 말라 그랬어요. 이게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실사격·실기동 훈련을 중지하는 게 맞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한 걸로 보입니다.
유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욕설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일기 시작하고.
"웅성웅성"
객석의 한 시민이 머리 위로 손을 들고 X자를 그리며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유 위원장은 원색적인 발언을 계속 이어갑니다.
[유낙준/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군인은 사격을 하고, 훈련 연습을 해야 됩니다. 이걸 국가에서 못 하게 하면 안 돼요. 그런 사람은 개XX이에요. 제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축사를 끝낸 유 위원장이 무대를 내려간 뒤 마이크를 이어받은 사회자가 관객들을 향해 "진정하라"고 할 정도로 장내 소란이 적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사회자]
"예, 그냥 조금 예. 진정하시고요. 행사는 해야죠. 예…"
유 위원장은 해병대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남양주갑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며, 비상계엄 직후인 작년 12월 "탄핵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 70인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 출처 : 유튜브 '가요열차tv(GT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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