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실이 확보한 최근 12년간 직할·합동부대 지휘관 명단에 따르면, 전체 126명 가운데 육군 출신은 96명으로 전체의 76%를 넘었습니다.
같은 기간 공군과 해병대는 15명씩만 지휘관을 맡았고, 해군 출신은 한 명도 직할·합동부대 지휘관을 맡지 못했습니다.
특히 육군 지휘관 96명 가운데 육사 출신이 86명에 달했는데, 정보사령관·국방정보본부장· 드론사령관·의무사령관·국방시설본부장은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육사 출신만이 맡아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행 국방개혁법은 국방부 직할부대와 기관, 합동부대의 지휘관에 육군·해군·공군을 3:1:1 비율로 순환보직하고, 같은 군 소속을 3회 이상 연속해 보직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백선희 의원은 "국방부가 국방개혁법의 입법 취지를 무시한 채 육사에 요직을 몰아주는 현실이 확인됐다"며 "관행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부대장 직위의 특성과 인력운영 여건의 제한으로 육군의 보직비율이 다소 높게 운영됐다며, 앞으로 군 조직개편과 연계해 균형인사와 순환보직이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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