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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교인 3천 명 입당 의혹' 제보자 "'통일교 짝 난다' 우려에 당원 가입 안 했다"

[단독] '종교인 3천 명 입당 의혹' 제보자 "'통일교 짝 난다' 우려에 당원 가입 안 했다"
입력 2025-10-01 10:46 | 수정 2025-10-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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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종교인 3천 명 입당 의혹' 제보자 "'통일교 짝 난다' 우려에 당원 가입 안 했다"

    제보 녹취 공개하는 진종오 의원과 해명 기자회견하는 김경 위원장 2025.09.30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에게 '종교단체 3천 명의 민주당 입당 의혹 녹취록'을 제보한 장정희 전 서울시사격연맹 부회장이 MBC와의 통화에서, 통일교 신도들의 국민의힘 가입 사건이 떠올라 실제로 민주당 당원가입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부회장은 "절에 큰 행사가 있으면, 전국에 있는 여러 종단 불교 신자들이 기도를 위해 모이고, 그런 분들의 명단이 3천 명 정도"라면서, 진 의원이 언급한 '특정 종교'가 불교는 맞지만, 특정 종단이나 종파에 국한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측이 당비 대납을 제안했지만, 관련 논의를 했던 관계자가 '돈 얘기 나오면 하지 마라, 이거 통일교 짝 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실제 당원가입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전 부회장은 김경 위원장과 만난 계기에 대해서도 "사격연맹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정치인들을 만나려고 시도하던 중, 김경 위원장이 '예산이 남아 있다, 도와줄 수 있다'고 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은 진종오 의원이 공개한 장정희 전 부회장과 김경 위원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종교단체 신도 3천 명의 입당원서를 어디에 사용하냐는 장 전 부회장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저희 민주당 경선"이라며 "내년 2월이나 3월에 후보를 선택한다"고 답변했고, 또 다른 녹취록에선, 김 위원장실 직원이 장 전 부회장에게 신도들의 개인정보와 매달 1,000원의 당비가 빠져나가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정보를 제대로 입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면서, 당비와 관련해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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