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세종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장애 업무를 담당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시 제공]
장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 촬영을 했는지, 극단적 선택을 한 담당 공무원의 발인을 피해 고작 하루 늦게 방송을 강행했다는 발상이 어디에서 온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짓을 거짓으로 덮다가 결국 어제는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었다"면서 "내일 방송을 보는 내내 모든 국민은 오로지 김현지 한 사람만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당시 전산망 피해로 인해 국민적인 피해가 한창이었고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피해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시기"라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TV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한 야당 국회의원에게 허위 사실과 법적 조치를 들먹이며 겁박하더니 뒤늦게서야 방송 녹화 사실을 인정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겁박부터 하고 보는 건 무책임한 조폭식 운영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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