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포 육군부대서 실탄 272발 영내 방치됐다 발견‥군사경찰 수사](http://image.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5/10/12/ggm_20251012_14.jpg)
발견된 탄약상자 [사진제공: 유용원 의원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육군 17사단 예하 모 부대에서 장병들이 폐기물 더미를 정리하던 도중 나무로 된 탄약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곳곳이 썩어 부서진 이 탄약상자 내부에서는 '폭발물' 표지와 함께, K2 소총 실사격에 쓰이는 5.56밀리미터 보통탄 272발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실탄과 함께 발견된 탄약실명카드에 2021년 12월 3일 당시 지휘관이 남긴 확인서명이 기재된 점으로 미루어, 탄약고 바깥 어딘가에서 3년 반 넘도록 방치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곧장 수사에 착수했지만, 발견된 실탄의 출처는 석 달이 지나도록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부대와 상급부대인 수도군단, 군사경찰이 3차례에 걸쳐 탄약고를 열고 남아있는 실탄 갯수를 실셈했는데, 탄약고의 실제 재고가 장부상 숫자와 일치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탄약관리대장에 기록하지 않은 채 들여온 실탄이 있었거나, 또는 실탄을 분실한 뒤 찾아내지 못하자 장부상으로 숫자를 맞췄을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육군은 "발견된 탄약의 외부유출 정황이나 사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 17사단 관내인 인천 잠진도 무의대교 아래 해변에서는 지난 8일 밤에도 탄피 2백여 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용원 의원은 "탄약 관리에 있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군은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해 신속히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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