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캄보디아에 구금된 이들에 대해 "항공편은 모두 준비됐고, 가급적 이번 주 안에라도 송환하고자 한다"며 "캄보디아 측과의 절차적 준비가 얼마나 빨리 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안에는 자발적, 비자발적 가담자가 있고, 대부분 다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조사해서 죄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또 "대사관의 도움으로 한국에 돌아온 사람 중 캄보디아에 자발적으로 재입국해 스캠센터에 돌아간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캄보디아의 스캠산업이 유인될 가능성을 최대한 예방하고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최근 캄보디아에 납치돼 사망한 대학생의 시신을 조만간 부검을 거쳐 국내로 인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우리가 요청한 공동부검이 캄보디아에서는 흔치 않아 내부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며 "최근 합의가 된 만큼, 조만간 공동부검을 실시한 뒤 국내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캄보디아에 지원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 ODA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와 직접 연관 짓지 않고 그 자체 사업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부정과 비리 가능성이 감지돼 조사하는 부분도 있고, 일부는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오늘 급파되는 정부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를 면담해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캄보디아 내의 코리아데스크 설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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